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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바이오메드 '벨라젤' 없이 재도약
김새미 기자
2022.05.16 08:18:51
2년 만에 흑자전환…"분기 흑자 넘어 올해 영업 흑자 목표"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스바이오메드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한스바이오메드가 주력 제품이었던 실리콘겔 인공유방 '벨라젤' 없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2022 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12월) 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2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시 매출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각각 12.7%, 17.2%씩 절감해 영업이익이 22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에 적자 전환한 이후 적자가 지속돼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11월 주력 제품인 벨라젤의 판매 중단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2020 회계연도 3분기(2020년 2분기)까지만 해도 누적 영업이익이 74억원이었던 한스바이오메드는 2020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말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제품 회수·폐기에 따른 손실로 인해 영업이익이 약 158억원 감소하고, 벨라젤 보상비용 93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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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3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했던 매출(517억원→670억원→801억원)도 부진해졌다. 2019 회계연도 801억원을 정점으로 2020 회계연도 591억원(전년 대비 26.2% 감소)으로 매출이 꺾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벨라젤 대신 의료기기와 인체조직이식재의 매출 비중을 확대시켰다.


벨라젤이 판매 중지를 당하기 전까지 벨라젤 등 실리콘 소재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41%에 달했다. 2021 회계연도 기준으로 실리콘 소재 제품 매출의 비중은 5.2%로 축소된 상태다. 반면 의료기기 비중이 2021 회계연도 24.64%에서 2021 회계연도 40.25%로 급증했다. 뼈이식재, 피부이식재 등 인체조직이식재 비중도 35.57%에서 42.02%로 늘었다. 이 기간 총 매출액은 708억원에서 591억원으로 줄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벨라젤을 대체할 제품으로 의료기기에 속하는 리프팅실 '민트리프트(MintLift)'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 2년 만에 매출이 236% 증가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이다. 민트리프트의 국내외 매출은 2019 회계연도에 79억원에서 2021 회계연도에는 227억원으로 뛰었다. 민트리프트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리프팅실리며, 40개국 이상 수출 판매 중이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의료기기 중 모발이식기 '라이언(Lion)'도 최근 3년간 12억원→13억원→15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내 식약처 등 10개국 이상에서 허가 받았으며, 정교한 이식침을 통해 두피 상처를 감소시킨 게 특징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이식재 부문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은 약 4~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00억원 규모인 국내 시장에 비하면 20배 이상 크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내년 제품 생산 판매를 목표로 지난해 9월 중국 위고그룹과 함께 지분을 50%씩 출자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위고그룹은 1억2000만 위안(약 215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출자했으며, 한스바이오메드는 현금으로는 2000만 위안(약 35억원)을 출자하고 지적 재산권으로 1억 위안(약 18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오는 7월 중국 청도 약 1만5000평 부지에 생산설비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가 기존 주력 제품인 벨라젤의 빈 자리를 의료기기와 인체조직이식재가 메우면서 실적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올해 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피부와 뼈이식재 제품의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트리프트의 미국 수출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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