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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의 온코닉 테라퓨틱스, 기업공개 이상무?
최홍기 기자
2022.05.23 08:14:35
2020년 설립이후 지속 적자…"신약개발 특성탓" VS. "여타 대비책도 마련해야"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온코닉 테라퓨틱스(온코닉)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로 오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설립 이후 아직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신약이 없는 데다 지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제일약품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까닭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은 올 1분기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6000만원에 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한데 이은 부진이다. 설립 첫해인 2020년에는 매출 1000만원에 순손실 22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신약이 없다는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코닉은 제일약품 자회사로 2020년 출범한 신약개발전문기업이다. 온코닉에 대한 제일약품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있다. 신약개발 자회사를 통해 특정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면서 내부 인력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제일약품이 연구개발(R&D)에 전년(243억원)보다 60.5% 증가한 390억원을 투자한 것도 온코닉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은 2024년 온코닉의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금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3월 2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것 역시 조달한 자금으로 하여금 글로벌 임상시험을 본격화하고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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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의 신약개발은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0년 제일약품으로부터 항암신약 후보물질 'JPI-547'을 이전받은 이후 국내 1상임상 결과를 통해 췌장암과 관련한 치료효과를 일정부분 확인했다. 이 물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RCA 변이 또는 HRD 양성인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에 대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12월에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JP-1366'이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해당 파이프라인들이 상용화되기까지 적잖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신약개발 특성상 상용화될 것이란 확신조차 온전히 갖기 어렵다는 점은 제일약품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목표로 했던 IPO 계획도 도중에 물거품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기업이 신약개발에 나서는데 대해 비용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실적 악영향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온코닉의 신약개발 상용화만 바라보기보다 실적 악화에 대한 대비책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제일약품 관계자는 "온코닉의 연구개발비가 증가한데 따라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IPO는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고 추후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등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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