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웅진씽크빅이 글로벌 교육 시장을 정조준하고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자사의 교육용 플랫폼에 아티젠스페이스의 기술력을 쌓아 올리기 위해 투자를 단행한 것. 시장에서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 중이다.

웅진씽크빅에 지난 3월말 아티젠스페이스의 지분 9.71%를 10억원여에 취득했다. 아티젠스테이스는 증강·확장 현실(AR·XR)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시장은 웅진씽크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웅진인터랙티브북, AR피디아, AR사이언스 개발에 감초 역할을 맡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증강현실 기반 독서 서비스 'AR피디아'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AR피디아는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AR 기술로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웅진인터랙티브북의 글로벌 브랜드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외 국가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인 '스마트올' 역시 아티젠스테이스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올은 업계 최초 메타버스를 구축한 학습서비스로, 아티젠스테이스 기술력이 더해지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웅진씽크빅의 설명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도 "이번 지분취득으로 아티젠스페이스가 보유한 기술들을 안정적으로 확보 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인 만큼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웅진씽크빅의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웅진씽크빅은 1분기에 AR전문기업 시어스랩의 지분 1.24%(10억원) 취득했고, 작년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인 플랫폼 투자는 향후 중장기 모멘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