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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늦은 대교, 올해는 '적자늪' 나올까
최재민 기자
2022.02.22 08:27:27
디지털 사업 전환으로 실적 개선 박차…시장은 '글쎄'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대교가 적자늪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올해 디지털 사업으로의 본격 전환에 나선다. 주식 증정 등 회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과 학습물 과목 확대를 통해 에듀테크 사업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은 대교의 이 같은 행보가 외형성장을 이끌 순 있지만 고정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올해도 영업손실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까지 교원에 이어 업계 2위를 지키던 대교는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며 웅진씽크빅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실적만 봐도 매출액의 경우 대교는 6383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웅진씽크빅은 8138억원으로 26%나 늘어났다. 손익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교는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웅진씽크빅은 268억원을 벌어들였다. 


대교가 이처럼 경쟁사 대비 실적이 뒤쳐지게 된 것은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이 늦었던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대교는 2019년 AI 학습서비스 '써밋 수학'을 출시하며 에듀테크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서비스가 한 과목에 집중된 만큼 실적 개선을 이끌 정도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후 작년 3월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자리를 신설하고, 4월엔 '써밋 국어∙영어'를 출시, 12월에는 전 과목 학습 플랫폼 '마카디미아 올인원'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 사업 전환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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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웅진씽크빅은 2014년 디지털 전집 웅진북클럽을 출시하고 2019년 전과목 디지털 학습서비스 '스마트올'을 선보이며 가장 빨리 에듀테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교원 역시 2017년 디지털 학습지 '스마트구몬'을 출시하며 웅진씽크빅을 뒤쫓았다. 대교가 업계에서 사업 전환이 가장 늦었던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체 매출에서 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대교의 지난해 기준 디지털사업 매출 비중은 23%로, 같은 기간 웅진씽크빅(80%)∙교원(50%)과의 차이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대교는 이에 올해 디지털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카다미아 올인원과 써밋을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디지털 사업 매출 비중을 36%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료 이용 쿠폰, 주식 증정 등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모션과 국영수 중심인 써밋의 서비스 과목을 늘리는 확장 전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교의 이 같은 전략이 영업손실을 벗어나는 데는 크게 일조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전환이 외형성장을 이끌 순 있으나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돼 매출 증가 효과를 상쇄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교는 올해 에듀테크 사업을 통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앞세워 외형성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드는 마케팅 비용 부담 탓에 영업손실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교도 시장의 이러한 관측에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파이 키우기가 우선 돼야 후위를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일단은 투자에 집중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드는 비용보다는 당장의 사업 성장에 조금 더 집중할 방침"이라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확장 전략에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대교가 에듀테크 부문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견지 중이다. 웅진씽크빅과 교원이 AI 튜터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까지 학습물에 도입한 만큼 소비자들을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교 관계자는 "에듀테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에듀테크 전문 합작법인 디피니션과 마블러스, 아이오니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T 스타트업과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교육서비스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출시한 마카다미아 올인원도 이러한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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