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야놀자 상장, 지금이 적기일까
엄주연 기자
2022.06.13 08:08:05
경기 불확실성·기업결합심사…실적에서도 성장성 입증 못해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1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지만 업계 일각에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외부 변수가 커지면서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야놀자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IPO 준비를 거의 마친 만큼 이르면 오는 3분기 나스닥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은 최근의 야놀자 행보와 무관치 않다. 야놀자는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지난해 7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나스닥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이를 계기로 야놀자의 외형 확대 전략도 본격화됐다. 야놀자는 플랫폼 사업의 '슈퍼앱 강화'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10월 인터파크 인수를 시작으로 상장 전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인 '캐플릭스'에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관련기사 more
효율화 나서는 야놀자, 포트폴리오 정리 계속? 인터파크, 여행 전문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 이수진·임상규, 야놀자 지분 팔아 3000억 잭팟 400만원으로 창업해 100억 투자받은 아임웹

클라우드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인공지능 전문기업 '데이블'을 인수했으며 올해는 국내 대표 티켓팅 IT 솔루션 전문기업 '스마틱스', 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기업 '호텔온라인' 등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솔루션 카테고리를 호스피탈리티, 주거 뿐 아니라 F&B(식음료), 레저문화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 확대 전략에도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시기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인터파크 인수 관련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번 기업결합 심사가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독과점 우려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기준 야놀자의 숙박업소 중개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며 야놀자와 제휴한 숙박업소 수는 전국 2만5000여 곳에 이른다. 여기에 여행·티켓 분야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파크까지 인수하면 시장 장악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고민거리다.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이 3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1.9% 증가한 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야놀자는 이날 오전 10시 비상장 플랫폼에서 8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8조4280억원으로 PSR(주가매출비율)은 22.5배다.


이는 글로벌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쿠팡의 경우 상장 당시 PSR을 5배로 적용했고 부킹닷컴은 상장 당시 12~13배의 PSR로 몸값이 매겨졌다. 일반적으로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엑시트(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상장 이후 최소 3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는 야놀자의 기업가치가 25조원 수준으로 증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대표는 "야놀자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IPO 시점이 중요한데 지금 상황에선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기업결합심사까지 받고 있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상장에 나서는 것보다 시점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야놀자 측은 글로벌 사업 투자 계획이나 상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투자나 인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면서 "나스닥 상장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