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항암 신약 개발 업체인 세라노틱스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세라노틱스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복수의 벤처캐피탈이 투자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노틱스는 지난 2017년 10월 설립된 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3종의 항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자체 후보물질 4종과 공동연구 기반 후보물질 5종 등을 보유 중이다. 자체 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제약사, 대기업, 바이오벤처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세라노틱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TN-01으로 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다. TN-01은 암세포 및 암미세환경 상의 억제성 물질을 동시에 제거한다.
회사는 이번 시리즈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세포주 개발 ▲개발 과정 문서화 입증(CMC) ▲독성 평가 ▲효능 평가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병헌 세라노틱스 대표는 "최근 항체 및 신약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추후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라노틱스의 TN-01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국가신약개발재단)에 선정됐으며, 비임상 진입 준비까지 2년 간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합성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의 경우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중소벤처기업부)에 선정돼 2년 간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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