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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여도 GO'…국내 멀티플렉스 베트남 러시, 왜?
최재민 기자
2022.06.22 08:20:04
젊은 인구 비율 높은 베트남…시장 "극장 산업 성장은 시간 문제"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CJ CGV(CGV)와 롯데시네마(롯데컬처웍스 시네마 부문)가 적잖은 손실을 감수하고 베트남 법인 성장에 몰두하고 있다. 영화 콘텐츠 주 소비층인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극장 산업에 문화 소비가 몰릴 것으로 내다봐서다.


CGV와 롯데시네마 베트남 법인은 최근 3년(2019~2021년) 간 각각 838억원, 13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양사 관계자는 이 같은 적자에 대해 운영 중인 극장이 하노이 등의 대도시에만 몰려 있는 데다 베트남 경제 수준이 아직은 자유롭게 극장 문화를 소비할 수 있을 만큼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동일하게 답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양사가 베트남 법인 성장에 몰두하고 있단 점이다. 2011년 베트남에 진출한 CGV는 10년 만에 81개의 극장을 오픈했고, 2008년 발을 들인 롯데시네마 역시 46개의 영화관을 개관하는 등 관련 사업 챙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산업에 많은 공을 들였던 만큼 양사의 베트남 극장 시장점유율은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베트남 법인 성장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곳의 극장 산업이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영화 콘텐츠 주 소비층인 젊은 인구가 많은 데다 향후 소득 수준이 높아진 베트남 국민들의 문화 소비가 이들이 선점한 극장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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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진흥공사(KOTRA),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베트남의 총 인구 수는 9851만명으로 이 중 39세 이하 젊은 인구 비율은 62.2%(6127만명)에 달한다. 경제활동인구가 많다 보니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국제통화기금(IMF)만 해도 베트남이 올해 6%, 향후 5년간 연평균 6.9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6%에 불과하단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의 성장 기대치가 매우 높은 셈이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베트남 극장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판단한다"며 "현지 극장 산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영화관 사업자들이 어느 정도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CGV와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법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CGV는 베트남 현지 영화 제작 지원 및 배급을 직접 수행해 해당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영화의 경쟁력이 강화될수록 국민들의 콘텐츠 수요가 함께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댄스 그룹 행사 등 영화관을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해 젊은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현지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극장을 찾는 고객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역시 롯데엔터테인먼트(롯데컬처웍스 영화사업부문)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기존 콘텐츠를 베트남 특성에 맞춘 작품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향후 베트남에 들어설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몰에 롯데시네마를 동반출점해 외형 확장에도 나설 방침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당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영화관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롯데컬처웍스가 갖고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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