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범부터 지금까지 9개월 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여만에 가입고객이 36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숫자다. 아울러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연령대 또한 20대~50대 이상으로 다양하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고객 중 40대는 23.8%, 50대 이상은 19.2%를 차지한다. 10대는 6.5%다. 또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 누적발급률은 84%로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과 약속한 포용금융 또한 순항 중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 수준을 넘겼다.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은 4조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했지만,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 등이 고객 유치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고, 이자로 지급된 금액만 총 6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은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홍 대표는 향후 출시할 상품과 주요 서비스도 소개했다. 지난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 외에도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과 금액을 강화한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의 경우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달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