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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 어패럴, 글로벌 진출 '초읽기'
엄주연 기자
2022.07.04 08:07:40
중국·대만·홍콩 어패럴 라이센스 확보…'탄탄한 인지도' 강점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1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노우피크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감성코퍼레이션이 '스노우피크 어패럴'을 앞세워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를 발판 삼아 해외 영토 확장으로 한 단계 도약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 스노우피크 어패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라이센스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9년 스노우피크와 라이센스 계약할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화권 시장의 어패럴(의류·신발·모자 등) 관련 판권도 확보한 것이다. 


이후 감성코퍼레이션은 국내 시장에서 스노우피크 어패럴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주요 상권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웃도어 업계 후발 주자임에도 감성코퍼레이션의 의류사업부 매출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감성코퍼레이션의 의류사업 부문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며 회사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처럼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자 감성코퍼레이션 측은 올해 의류사업부 매출 목표를 기존 8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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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현 시점에서 영토 확장을 검토하는 것은 이 기세를 몰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내수 시장이 유통 구조와 구매력 한계에 직면해 있는 만큼 패션 기업들은 국내 입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이 좁다 보니 한 브랜드가 정점에 서게 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면서 "다른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골프·키즈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이 패션기업이 다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이 해외에서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는 것은 탄탄한 인지도 덕분이다. '캠핑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스노우피크는 일본의 하이엔드 캠핑업체로 1958년 일본 니가타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설립 초기에는 아이젠과 같은 등산용품을 제조·판매했고 현재는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 전문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어패럴 사업으로 전개하면 고객 확보에 용이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입어보고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우피크 입장에선 캠핑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를 아웃도어 분야로 확장하면서 고객층을 확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외 진출 후발 주자지만 시장 분석에 있어서는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F&F와 더네이쳐홀딩스 등 경쟁사들의 해외 진출 사례를 분석해 향후 계획에 참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MLB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법인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중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노우피크는 일본의 프리미엄 캠핑용품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해외 진출에 있어서 더 나은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중국과 대만 등 해외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르면 내년쯤에는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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