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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가상자산 거래소, 한블협 탈퇴
원재연 기자
2022.07.11 08:24:28
"협회, 그간 성과 없어"…DAXA 목소리 커지나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5개사가 한국블록체인협회(이하 한블협)를 탈퇴했다. 


한블협은 5년간 국내 대다수 블록체인 기업들이 속한 대표적인 블록체인 단체였다. 하지만 그간 가상자산 관련 법 제정 등의 과정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형 거래소들의 잇단 탈퇴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이 5개 거래소 협의체인 'DAXA'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지난 7일 오전 한국블록체인협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중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은 협회 2기 이사진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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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블협은 지난 2018년 1월 출범한 사단법인이다. 빗썸,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관련 기술 업체 66개사가 기반이 돼 만들어졌다. 이달 기준 회원사는 정회원 46개사, 준회원 6개사다. 


국내에서는 한블협 외에도 지난 2018년부터 오픈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블록체인산업협회 등 총 4개 블록체인 관련 협회가 출범해 활동했다. 이중 한블협은 국내 대부분의 거래소가 가입해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5년간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특금법 시행과 업권법 제정,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문제에서 협회가 업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블협을 포함해 이들 4개 협회 모두 지난 5년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협회는 그간 중요한 문제들에서 항상 침묵해왔으며, 협회가 내놓은 가이드라인 또한 자율규제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대형 거래소들은 그간 수 억원의 회비를 내왔지만 얻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블협의 회비는 연간 약 1000만원 내외이며, 업비트와 빗썸 등 대형 거래소에는 억대의 회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협회의 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대형 거래소들과 일부 회원사들은 올해 회비 납부를 거부했다. 


이에 5개 거래소의 탈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앞서 이들 지난달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설립하며 독자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5개 거래소의 탈퇴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대관 및 규제 대응 논의는 DAXA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실익이 없어도 협회 가입을 유지한 것은 정부의 시선을 인식했던 것"이라며 "DAXA 출범으로 더이상 회원 자격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들 외에도 이미 국내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은 한블협 회원에서 '회비 미납'을 이유로 제외됐다. 


지난 3월 회원사에서 제외된 곳은 블로코, 세종텔레콤, 라온시큐어,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아이콘루프, 데일리인텔리전스, 루트원소프트 등 등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을 포함해 총 20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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