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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DNA의 시작 김준구
이규연 기자
2022.07.18 08:15:19
① 만화책 1만여권 소장한 '덕업일치' 성공사례…네이버 글로벌 IP 가치사슬 핵심 담당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 (출처=네이버웹툰)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콘텐츠, 커머스, 기업간거래(B2B),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이 회사를 '팀 네이버'라 칭하고 싶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4월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이다. 최 대표는 이런 '팀 네이버'의 협업 시너지를 기반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최 대표가 말한 '팀 네이버' 중 콘텐츠 분야를 이끄는 사람이다. 김 대표가 맡은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는 네이버의 각종 사업 가운데 글로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네이버의 IP(지식재산권) 가치사슬을 확장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다른 네이버 콘텐츠 계열사들과 협업 역시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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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웹툰 DNA의 시초가 된 만화광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네이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 600만명, 작품 10억편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시장에서 네이버의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연재된 작품을 원작 삼은 '지금 우리 학교는'과 '스위트홈' 등은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사업자)인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의 IP를 웹툰‧웹소설화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이 설립 5주년을 맞이한 올해 5월에도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계 주요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며 "지난 5년의 성장보다 다가올 5년의 성장이 훨씬 클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대표가 네이버에서도 알아주는 만화광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화를 통해 진정한 '덕업일치'에 성공한 셈이다. 김 대표가 2017년 7월 스타트업 반상회 행사에서 "덕업일치는 지속적인 동기 유발이 되면서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말한 대로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를 졸업한 뒤 2004년 27살의 나이에 NHN(현 네이버)에 입사했다. 당시 네이버는 만화책을 스캔해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네이버만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담당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보고 싶은 만화가 생기면 3권씩 사서 소장용, 독서용, 대여용으로 쓴다는 만화광다운 행보였다. 이런 열정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온라인에 최적화된 형태의 만화인 '웹툰'을 선보이게 됐다. 네이버가 2005년 정식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관련 과정도 주도했다. 


그 뒤 네이버는 웹툰 분야에서 김 대표가 발굴한 '정글고등학교', '마음의 소리'. '패션왕' 등 흥행 작품을 바탕으로 입지를 쌓았다. 2013년부터는 웹툰 아래에 광고를 게재한 뒤 관련 수익을 작가와 네이버가 나누는 'PPS 프로그램' 등의 수익모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선발주자였던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을 제치면서 현재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 선두로 발돋움하게 됐다. 모바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5월 말 기준으로 월간 순이용자 수(MAU) 956만명을 기록해 카카오웹툰(184만명)을 5배 이상 앞질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2017년 네이버웹툰이 네이버에서 분사했을 때 대표이사를 맡게 됐고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안에서도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순차적 승진을 거쳐 대표까지 오른 유일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서도 앞장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 역시 주도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대만과 북미를 시작으로 해외 웹툰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그 뒤 일본, 태국, 중남미,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10개 언어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창작자·이용자와 경험 및 노하우를 앞세워 네이버웹툰은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현재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스토리 플랫폼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만 해도 2017년 4600만명에서 올해 5월 1억8000만명 규모로 늘어났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가 콘텐츠 IP 분야에서 펼치는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 등 영상화 가치사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원작 격인 웹소설·웹툰을 글로벌 최전선에 공급하면서 다른 '팀 네이버' 기업들과 협업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그 뒤 왓패드에 올라온 작품 IP를 영상화하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를 설립해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자회사 스튜디오엔을 통해 영상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일본에 합작법인을 세워 IP 영상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네이버웹툰 본사는 일본 방송사 TBS,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국내에 합작법인 형태로 웹툰 제작사 스튜디오툰도 설립하기로 했다.


나아가 네이버웹툰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다른 콘텐츠 계열사 네이버제트와도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재혼황후' 등의 흥행 IP 관련 아이템을 제페토에 출시해 상당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라인의 NFT(대체불가토큰) 관련 법인인 라인넥스트 투자에 네이버, 네이버제트, 라인게임즈 등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라인넥스트는 IP 콘텐츠 기반의 NFT 프로젝트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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