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기업 계양전기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계양전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유지가 지난 21일 결정됐다. 지난 2월15일 계양전기 직원의 횡령으로 거래 정지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계양전기는 앞서 4월에 열린 상장 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에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내부통제시스템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조속한 거래 재개가 가능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계양전기는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BLDC 모터 개발에 주력하고, 자동차용 모터사업의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실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BLDC모터는 전기차 또는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차세대 모터다. 최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BLDC모터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의 본격 진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존 주력제품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 및 전동식 핸들위치 조정 모터(ETT) 사업에 대해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주식거래 재개를 기다려주신 주주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 사업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서 기업의 성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