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한국지엠(한국GM)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총 2만606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1만9215대) 대비 35.7%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동월(4886대) 대비 15.7% 감소한 4117대가 판매됐다.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모델별로 보면 트레일블레이저 1870대, 스파크 1005대, 트래버스 420대, 콜로라도 212대, 볼트 EUV(전기유틸리티차량) 150대, 이쿼녹스 136대, 말리부 133대, 트랙스 114대, 볼트 EV(전기차)와 타호 34대, 카마로 SS 9대 순이다.

반면 수출 시장에서는 전년동월(1만4329대) 대비 53.2% 증가한 2만194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승용차 부문은 1917대, RV 모델은 1만9744대, 중대형승용차는 288대 수출됐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국산과 수입을 아우르는 자사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의 핵심 차종들이 꾸준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