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휴온스가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투자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휴온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고 9일 잠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41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순이익은 12.2% 감소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모든 사업부문의 성장한데 따라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탁(CMO) 사업부문의 큰 폭 성장이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사업에서는 소염진통제·항생제·소화기계 매출 감소를 마취제 수출 증가로 상쇄하면서 전년대비 3% 증가한 5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뷰티웰빙부문에서는 웰빙·비만 의약품 및 성수기를 맞은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증가로 전년비 9.7% 증가한 4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수탁 사업은 39.4% 증가한 1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규의약품 매출이 유입된데 따라 전체 매출비중도 전년동기 13.8%에서 19.2%%로 5.4%포인트 확대됐다.

다만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가 77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증가됐고 건강기능식품 성수기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인해, 판매비와 관리비만 8.6% 증가한 561억원으로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휴온스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비용(인건비 등)도 선반영돼면서 매출원가가 21.7% 증가했다"며 "투자기업 평가손실(시가하락) 영향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