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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2Q 적자전환…하반기도 수익성 '먹구름'
김호연 기자
2022.08.16 08:26:12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영업정지 여파로 수주공백 발생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이 올해 2분기 상장 건설사 중 처음으로 영업적자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제값 상승, 안전사고로 받은 영업정지 처분 등 악재가 여전해 하반기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1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74억원, 당기순손실 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9월 지주사 인적분할 이후 최저 기록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1102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1억원에서 208억원으로 78.28% 급감했지만 적자를 면했다.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에서 63.7% 감소한 12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8.66%에서 올해 1.74%로 하락했다.


건설업계는 태영건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 부문에 걸쳐 상승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비용으로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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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자체개발사업이다. 이 부문의 상반기 별도 매출액은 7331억원으로 전체 1조1805억원 중 62.1%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은 1102억원에서 590억원으로 감소해 전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시공사의 자체 개발사업은 발주처와 공사비 협의가 가능한 단순 도급공사와 달리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온전히 회사가 떠안아야한다. 주택 도급사업이 대다수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주택 부문 매출액(2조4499억원)이 자체개발 부문(978억원) 대비 압도적이었음을 감안하면 태영건설의 자체개발사업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에 따라 손익이 줄어든 효과가 연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연결대상에 들어오는 자회사들은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 법인이 대부분으로 이후 매출에 반영되는 구조라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태영건설의 발주자별, 부문별 수주실적. 사진제공=태영건설

하반기에도 태영건설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최근 종료된 영업정지 처분의 여파로 올해 신규수주가 감소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태영건설의 신규수주액은 지난해 2조3225억원에서 1조6281억원으로 30% 감소했다. 건축사업 수주가 1조1633억원에서 3729억원으로 67.94%, 토목사업 수주는 5620억원에서 3697억원으로 34.22% 감소했다. 이는 토목·건축사업 부문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영업정지 처분은 2017년 12월 김포시 운양동 신축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로 내려진 것이다. 당시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질식사했고 경기도는 2020년 9월 회사에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태영건설은 이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영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해 1심 패소했으나 항소하지 않고 건설업 윤리, 건설법령, 안전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덕분에 영업정지 종료일을 지난 7월 25일에서 9일로 15일 앞당겼지만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수주 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게 건설업의 특징"이라며 "잠시동안의 영업정지로 발생한 수주공백에 업계 전반의 원자재 상승 이슈까지 겹치며 태영건설의 하반기 수익성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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