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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재심사 위기? 성과로 실력 입증할 것"
민승기 기자
2022.08.16 08:09:16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무너진 신뢰회복 위해 노력"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이 팍스넷뉴스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축구 경기 중에 상대방 선수가 다양한 반칙을 통해 방해는 할 수 있어도 골대에 들어간 공은 꺼낼 수가 없다. 이처럼 확실한 성과를 보이면 이상한 소문은 모두 사라질 것."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최근 팍스넷뉴스와의 화상인터뷰 자리에서 "회사에 대한 신뢰는 단기간에 쌓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싱가포르로 이주해 국립과학기술연구소(A*STAR) 신약개발센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30년 경력의 제약산업 전문가다. 그는 김진우 부회장과 싱가포르에서 항체전문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2월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이 이끄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개발중이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규제당국(EMA)의 허들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에 재심사 자료를 제출한 상태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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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박 회장이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향후 '먹튀'하려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까지 나오고 있다. 박 회장도 이 같은 루머를 듣고 있지만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확실한 성과를 내면 불필요한 소문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다양한 루머가 시장에서 돌아다닌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기분이 나쁘지 않느냐라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난 정말 괜찮다. 신뢰는 단기간에 쌓이지 않으며 성과로 결과물을 보여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아닌 한국에서 상장을 하고 공장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많이 의심을 하기도 한다"며 "내가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이 수준 높은 바이오산업 R&D 환경을 자랑하고, 첨단 산업의 제조 기반 확립에 있어서도 탁월한 DNA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먹튀' 소문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동양의 로슈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과학자로 평생을 살아왔고, 이 일이 가장 재밌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MA 재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재심사 자료에 최선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우리의 기술력 우수성은 이미 3상의 성공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3상 및 1상 진입 등에서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며 "허셉틴 시밀러 역시 우수한 제품이다. 비록 EMA 승인이 예상치 않게 늦어졌지만 캐나다 심사가 진행중이며 미국 FDA 제출도 연내에 진행된다. 시기의 문제일 뿐 글로벌 론칭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MA 결정은 무겁다. 그만큼 쉽게 번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만 과학자로서 과학적으로 타당성 있는 주장도 안해보고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체가 '레드오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시밀러 시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박 회장은 "화학의약품의 복제약이 나왔을 때 지금처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밀러도 시장이 생긴지는 오래됐지만 아직 열려가고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내년 완공될 공장까지 합치면 총 15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게 된다"며 "해당 설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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