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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액면분할 효과 놓고 전망 '팽팽'
엄주연 기자
2022.08.17 09:00:38
2분기 호실적에도 목표주가 엇갈려…패션업계 전망 불확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전경./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액면분할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선 하반기 패션업계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주가 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지금과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된다면 하반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낮췄고 하나증권도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4.4% 하향조정했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오히려 올렸고 DB금융투자 역시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4% 이상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도 목표주가가 이처럼 엇갈린 것은 하반기 패션업계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원단이나 소재, 물류비 등이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질 우려가 높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의복 관련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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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경기 위축 우려로 소비력 약화가 현실화되면 내수업체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지만 소비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주가 모멘텀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지를 놓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월 5대1 비율의 주식 액면분할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가 1000원짜리 5개로 분할되면서 발행 주식 총수는 714만주에서 3570만주로 늘어나고 1주당 거래 가격은 5분의1로 변동됐다. 


업계에선 아직까지 액면분할에 따른 유의미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입장에선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 부양까지 노렸지만 패션 업계 전망이 불확실한 탓에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해 워낙 실적이 좋았던 탓에 올해 말부터 기저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액면분할로 거래량 자체가 많아졌지만 주가가 올라와야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효과를 보기 위해선 하반기나 연말에 반등의 전환점이 될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 말쯤 액면분할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션업계 외부 요인에 의해 목표 주가가 하향된 만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주가 반등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 심리 위축 우려로 인해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익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만큼 주가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액면분할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월11일 3만1400원을 기록한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5월 들어 3만3000원을 넘어선 이후 6월9일 3만5950원까지 찍었으나 7월4일 2만9550원으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16일 종가는 3만1250원으로 첫 거래일과 비교하면 150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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