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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계획대로 돌파구 될까
엄주연 기자
2022.08.30 08:22:01
③적자에도 컨세션 사업 확대…후발주자로서 존재감 나타낼지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레:이팅' 제주대병원점/롯데GRS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롯데GRS가 컨세션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롯데GRS는 컨세션 브랜드를 하나로 통일하고 휴게소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경쟁력을 제고한 만큼 매출 확대를 통해 외식 사업 부진을 만회해 나갈 수 있단 입장이다.


롯데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GRS의 올 상반기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32억원)보다 확대됐다. 최근 5년(2017~2021년) 간만 봐도 2019년 딱 1번 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을 뿐, 나머지 연도의 경우 평균 344억원의 적자를 냈다.


롯데GRS가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식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인건비와 원자재 등 고정비 부담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GRS의 핵심 브랜드인 롯데리아의 경우 맘스터치 등 국내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며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지 오래고, 엔제리너스 역시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작년 말 원가(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 비중만 봐도 103.8%로 벌어들인 돈보다 새나가는 게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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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는 이에 기존 사업 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 판단, 컨세션 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세션 브랜드도 하나로 통일했다. 그간 사용하던 브랜드명인 '더푸드하우스'와 '스카이31 푸드 에비뉴'를 통합해 'PLE:EATING(플레:이팅)'을 선보인 것.


나아가 컨세션 사업 영역도 기존보다 규모가 큰 휴게소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롯데GRS가 2016년 컨세션 사업에 뛰어든 이후 김포공항,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 공항이나 병원, 역사 등 10여곳의 다중이용시설 식음사업장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영역을 넓혀왔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남짓일 만큼 미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일부 성과도 나고 있다. 2027년 오픈 예정인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복합휴게시설 조성·운영을 맡게 되면서 휴게소 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 롯데GRS는 해당 휴게소가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해, 추후 휴게소 입찰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브랜드 통합으로 사업장엔 통일성을 부여할 수 있고, 회사 차원에선 신규 입차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통합 브랜드명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온 데다 공항이나 역사에서도 컨세션 사업을 운영해 왔던 만큼 노하우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선 롯데GRS가 후발주자인 만큼 휴게소 컨세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은 이미 풀무원과 SPC삼립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컨세션 시장 경쟁 심화로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수익을 내기 쉽잖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컨세션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후발주자들 상황은 다르다"며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는 대형 시설은 적고 업체별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임차료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게소 사업은 풀무원이나 SPC삼립이 주도하고 있어 해당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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