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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후원금 옥에 티…끊이지 않는 '외풍' 어찌하나
최지웅 기자
2022.09.07 08:03:22
③ 역대 CEO 검찰 수사 받는 흑역사...구현모 대표도 피해가지 못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0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KT는 여전히 정치적 외풍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년간 공기업의 때를 벗고 사업 구조 개편에 적극 나섰지만 정치권 입김에 쉽게 휘둘리면서 진정한 민영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권 교체 때마다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는 'CEO 리스크'도 여전하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구현모 KT 대표도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사건에 연루돼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텔코에서 디지코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KT 행보에 의문부호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 권력형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KT는 민영화 이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정치적 외압에 속절없이 흔들렸다. 채용청탁 등 정치권과 결탁한 각종 비리 의혹에 KT 이름이 꾸준히 거론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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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KT 임원들이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금' 사건으로 잇따라 재판을 받으면서 고질적인 병폐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부 인사들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구 대표도 지난 2014~2017년 이른바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여야 국회의원 99명을 불법 후원한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초 구 대표는 벌금 15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KT새노조 관계자는 "구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위헌심판을 청구하고, 횡령 재판에서 회사를 위한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9월 결정되는 구 대표의 연임까지 최대한 판결을 늦추고 연임 이후 항소하며 버티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KT 수사·사법기관 제재 현황. (출처=DART)

구 대표의 비리 연루로 KT의 CEO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KT는 민영화 이후 첫 사장직을 맡았던 이용경 전 사장을 제외하고 남중수, 이석채, 황창규, 구현모 등 역대 CEO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흑역사를 썼다. 


이중 남중수 전 사장은 납품업체로부터 약 3억원을 받은 배임 혐의로 2008년 구속돼 사임했다. 이석채 전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2013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2월에는 대법원이 김성태 전 의원 딸 채용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황창규 전 회장도 쪼개기 후원, 경영고문 채용 등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권력형 비리의 온상으로 KT가 지목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KT의 모럴 해저드 사례가 속출하면서 경영진에 책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KT는 민영화 20년 동안 투명하지 못한 기업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실패로 CEO가 부패비리에 연루되는 일을 반복해왔다"며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속해서 구 대표 연임설이 나오고 있는데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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