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진행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프레스투어에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특정 분야 콘텐츠에 국한하지 않고 장르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입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액셀러레이팅(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과 컨설팅 외에도 투자사 매칭, 대기업과 만남 등을 주선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기존 경기도 일산에 있던 뉴콘텐츠센터를 확장 이전하면서 기업 지원 강화 의지를 담아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로 이름을 바꿨다"며 "주변 인프라와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이 더욱 용이한 서울 강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창업자거리에 위치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전체 8층 규모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은 다목적 스튜디오와 편집실, 회의실 등이 있고 지상 2층부터 6층은 스타트업 사무실 15곳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 2층은 제작지원장소로 배정됐다.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등과 조명‧음향시설이 구축된 다목적 스튜디오 외에 3D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360도 스튜디오, LED 스크린이 설치된 세미나실, 녹음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이 있다. 

지하 1층은 라운지와 회의실 5곳으로 구성됐다. 라운지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곳으로 콘퍼런스룸으로도 쓰일 수 있다. 프레스투어 당일에는 이곳에서 '일상 속으로 스며든 콘텐츠'라는 주제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 기념 오픈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지상 1층은 센터 안내를 맡은 인포데스크와 소규모 라운지가 있다. 소규모 라운지는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회의나 미팅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지상 2층부터 6층까지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15곳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자리했다. 

사무실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소울엑스, 알리몰리스튜디오, 라젠, 라이브케이, 바이오에이아이, 엠와이알오, 플룸디, 알레시오, 이너버즈, 힐링사운드, 이오콘텐츠그룹, 풀루언트, 베코엔터테인먼트, 더플랜지, 기어이 등 15곳이다.

이 스타트업들은 가상현실(VR)과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곳들 위주로 선정됐다. 

예를 들어 소울엑스는 확장현실 콘텐츠 제작 솔루션인 '브룸(VROOM)'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에이아이는 신약 기초물질을 디자인하는 가상현실 3D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너버즈는 딥러닝 기반 디지털 휴먼을 만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하 2층 세미나실에서 개별 입주 기업들의 사업을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스크린과 설명글, 키오스크 등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진행 중인 사업을 알아보고 일부는 체험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기술 기반 경쟁력 있는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 스타트업을 입주 기업으로 골랐다"며 "이 스타트업들이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소를 계기로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