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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값 올릴만 했다
최보람 기자
2022.09.26 08:03:53
팜유 급등에 역대 최저급 실적…추후 반등 가능성도 농후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최근 농심을 비롯한 라면제조사들의 잇단 가격인상에 대해 시장에선 "이번만큼은 올릴 만 했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 상승해 온 원가를 더 이상 방어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과자나 라면 등 주로 유탕처리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농심의 경우 수년 새 원재료 가격이 배 이상 급등한 터라 경쟁사 대비 원가부담이 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농심의 연결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그룹이 지주회사(농심홀딩스-농심 인적분할) 체제로 변경된 이후 상반기 기준 최저치며 전년 동기(456억원)과 비교해선 15.4% 감소한 액수다.


시장은 농심이 올 상반기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 중이다. 영업활동에 수반되는 판매·관리비(판관비)가 1년 전보다 9% 증가하긴 했지만 매출 역시 1조2823억원에서 1조4925억원으로 16.4% 늘어나는 등 판매효율이 개선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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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농심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덴 매출원가 증가율(20.9%)이 매출 증가율(16.4%)을 4.5%포인트 앞지른 영향이 컸다. 사상최대 영업이익(1603억원)을 올린 2020년 대비 주요 원재료인 팜유와 소맥(밀가루)가격이 각각 147.8%, 80.7% 급등한 데다 고유가로 인해 포장지, 운반비용 등이 커진 결과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평상시라면 비용 통제가 된 가운데 매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레 영업이익률 향상을 기대한다"며 "두 조건이 충족됐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건 농심의 원가부담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선 가격인상 이후 농심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농심은 이번 라면값 조정으로 추가적인 실적 하락 우려는 씻어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회사는 라면의 경우 작년 8월 6.8%, 지난 15일에는 11.3%를 인상했고 과자값 또한 올해 4월과 이달에 각각 7%, 5.7% 올리는 등 원료 부담을 꾸준히 상쇄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이후 환율 상승분(8.3%) 대비 주료 원재료 가격 하락폭이 크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따르면 소맥 12월물의 메트릭톤(MT) 당 가격은 333달러로 농심이 올 상반기 말 집계한 365달러 대비 8.8% 하락했다. 같은 시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팜유 현물가격 역시 28%가량 떨어졌다. 아울러 농심은 올 들어 곡창지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제 2공장을 증설해 원료 조달비용 축소 및 매출 확대를 노릴 수도 있다.


시장 역시 농심이 가격인상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농심의 매출 및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3조3293억원, 1373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치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6.5%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심 연구원은 "분기 손익이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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