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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본격화' 금양인터내셔날, 몸값은 얼마?
최재민 기자
2022.10.07 08:42:10
롯데칠성 PER 적용 시 2000억원 수준…"하이트진로와는 비교 어려워"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금양인터내셔날.

[팍스넷뉴스 최재민 기자]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나서는 금양인터내셔날은 어느 정도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시장에서는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가정시장 중심의 와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보니 음료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는 국내 기업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의 PER(주가수익비율) 배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단 이유에서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금양인터내셔날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와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류 소매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제품군을 다양화해 2017년 신세계L&B에 빼앗긴 와인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의 공모 액수를 결정지을 기업가치 규모에 대해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단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방식은 PER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와인 수입업 특성상 감가상각이 크지 않은 까닭이다. 아울러 기업가치 비교기업으로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류 업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컨스텔레이션 브랜드' 등 해외 와인사들의 경우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데다 사업 규모 역시 차이가 있는 만큼 단순 비교가 어려워서다.


4일 종가 및 지난해 실적 기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PER 배수는 각각 26.22배, 10.55배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중 롯데칠성의 PER 배수가 금양인터내셔날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흥시장 중심인 하이트진로보다는 가정시장 중심 음료 포트폴리오를 함께 갖춘 롯데칠성이 비교기업으로 더욱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지난해 순이익(196억원)에 롯데칠성의 PER 배수(10.55배)를 대입하면 기업가치는 2068억원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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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체인 나라셀라가 올 6월 프리 IPO를 통해 1000억원 수준의 가치를 평가받은 것 역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84억6700만원의 순이익을 냈던 나라셀라는 프리 IPO 당시 투자자(에이벤처스)로부터 PER 11.8배를 인정받았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와인수입사가 없는 만큼 어떤 업체들과도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가정시장 중심으로 영위되는 와인 사업 특성상 음료와 주류를 모두 판매하는 롯데칠성과의 비교가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류 업계 역시 금양인터내셔날이 하이트진로의 PER 배수를 적용받기는 쉽잖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금양인터내셔날)가 올 12월부터 위스키 사업을 계획하고 있긴 하지만, 해당 시장은 이미 디아지오코리아∙골든블루 등 기존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점유율 확보에 애를 먹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주류 업계 한 관계자는 "금양인터내셔날이 위스키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기존 와인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매출 상당 부분이 유흥 시장으로부터 나오는 하이트진로와의 단순 비교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비교 기업이 모호하다 보니 아직까지 가치 산정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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