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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에이블씨엔씨, 매각 흥행 예감
엄주연 기자
2022.10.06 11:04:17
일본·북미 K뷰티 인기에 매각 '청신호'…예상 몸값은 1500~2000억원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블씨엔씨 홈페이지.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1세대 뷰티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에이블씨엔씨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매각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임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IMM PE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초기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의 보유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주가인 2만8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4만3636원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 지금의 지분을 확보했다.


로드숍 열풍을 주도했던 미샤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건 2010년대 후반부터다. 2017년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까지 이뤄지면서 설 자리가 좁아졌다.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2012년 4523억원에서 2018년 3455억원까지 쪼그라들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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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호전된 건 올해 들어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한 결과, 올 1분기 9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 1216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이처럼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자 대주주인 IMM PE가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IMM PE가 매각 과정에서 일부 손실을 볼 수밖에 없겠지만, 에이블씨엔씨의 현 성장세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당초 시장에선 에이블씨엔씨의 매각가를 1000억원 안팎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K뷰티 화장품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1500억원~2000억원 수준의 몸값도 가능하단 것이다.


실제 시장 관계자들은 K뷰티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K뷰티 화장품들은 과거 높은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북미 등에서 값도 싸고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만 봐도 올 상반기 기준 462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했는데 북중미와 일본 시장에서 각각 76.7%, 16.6%라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이블씨엔씨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온라인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매각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A 증권사 연구원은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K뷰티 색조 화장품이 통하고 있는 만큼, 에이블씨엔씨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온라인 채널 확장을 지속하면 매각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1500억원 수준에서 몸값이 매겨지면, 에이블씨엔씨 인수를 고려하는 후보도 여럿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B 증권사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는 올 들어 체질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분기 흑자전환 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매출액을 살펴보더라도 다른 기업들과 달리 중국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고, 일본이나 북중미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각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하반기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과 수익 창출을 균형 있게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기초와 색조, 한방과 더마 분야를 아우르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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