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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언제까지
이현중 편집국장
2022.10.13 08:05:49
연준 긴축 스탠스에 강달러 기세 이어질 듯…핵심은 美인플레이션 둔화 여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중 편집국장] 실수요와 거시 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환율을 결정하는 변수는 다양하다. 여러 가지 변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결과가 환율이라 지금 진행되는 킹달러의 미래도 수많은 요인들의 역학(mechanics)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진다.

각국 통화의 대외가치는 환율흐름의 펀더멘털이다. 여러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이니 통화 가치를 결정하는 금리를 떼 놓고 환율을 논할 수 없다. 내외 금리차는 국경간 돈의 흐름을 결정짓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지향점을 바꿔 놓는다. 지금은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높다. 연말에는 사상 최대 수준의 금리차가 연출될 개연성이 크다. IMF의 성장률 전망 또한 올해 미국(2.9%)이 우리나라(2.3%)보다 높다.


인플레이션은 통화가치에 치명적이다. 중앙은행이 최대 과제가 인플레이션에 있음은 그만큼 통화가치의 안정이 중요하는 반증이기도 하다. 9%대까지 치솟았던 초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달러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인플레이션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 인덱스 추이(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킹달러가 올 들어 두드러진 현상이지만 달러는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하게 저점을 높였다. 2011년 즈음부터 달러는 강세로 방향을 틀었을까? 먼저 2008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급기야 2011년 미국 연방정부의 신용등급 강등까지 이어지며 달러패권에 금이 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때가 달러는 바닥이었다. 연준의 적극적 돈 살포로 미국 금융시장은 기사회생, S&P500지수는 2012년 한해 전년보다 20% 넘게 올랐다. 유럽이 재정위기 속에 허덕였지만 미국은 위기를 서서히 벗어나 정상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해서 4년 임기를 연장한 것도 이때다. 이 해에 눈여겨 볼 대목은 또 있다. 2008년 대선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치로 내걸었던 오바마는 2012년 대선에서 셰일가스 혁명을 공약으로 내세워 재선됐다. 이후 세일오일은 미국을 원유 순수출국으로 올려놨고, 더 이상 중동산 원유를 사오기 위해 달러를 국외로 내보내지 않아도 됐다. 미국 밖으로 나가던 달러가 U턴하는 흐름은 '메이드인' 정책으로 더 강화되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미국 내 생산이 늘고 있다. 미국 달러의 국내 환류가 최근의 킹달러의 배후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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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도 달러 강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통상 인플레이션의 화폐가치의 훼손을 의미하고 통화 가치에는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지금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이 아닌 글로벌 현상이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의 기준 통화는 달러다. 에너지, 곡물 등 오르지 않는 원자재가 없지만 기준 통화인 달러가 강세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소비성향이 강하다. 전세계 내구재의 최대 시장이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 내구재의 물가 상승률은 다른 나라보다 미국이 더 크다. 막대하게 풀어놓은 유동성에다 고용사정이 크게 위축되지 않아 여전히 소비가 탄탄하다. 만약 현재가 달러 약세였다면 천정부지인 지금의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는 훨씬 더 높은 곳에 가 있었을 듯하다. 킹달러가 지금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얘기다.


달러 강세가 함축하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을 포함해 주요국의 긴축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킹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에는 현재 강달러를 뒷받침하는 구조의 힘이 강하다.


연준의 긴축스탠스가 내년까지 이어질 듯한데 상품에 이어 서비스 부분 가격 상승이 잇따르고 있다. 더 이상 싸지 않은 중국산 제품의 공백을 메울만한 상품 대체재도 없다. 신냉전은 세계화의 이익을 되돌려 놓고 있다. 줄어드는 돈(유동성)은 금융회사와 기업의 조달 리스크를 기우면서 금융시스템 안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 바짝 움켜쥔 긴축 스탠스에 고금리 통화 달러로 흘러가는 돈의 흐름도 계속될 듯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준의 긴축 스탠스 완화가 점쳐지는 시점 이후에나 강달러의 기세가 누그러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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