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알파홀딩스가 경영권 변동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알파홀딩스는 앞서 최대주주 프리미어바이오의 보유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 담보권 실행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프리미어바이오가 단독 인수자로 참여함에 따라 추가 지분율을 확보해 안정적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파홀딩스는 이날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개요는 알파홀딩스 최대주주인 프리미어바이오의 보유지분율 및 담보주식비율 등의 변동 사실이다.

우선 알파홀딩스에 대한 프리미어바이오의 보유주식수는 139만2173주(직전보고서)에서 239만2173주(이번보고서)로 늘었다. 지분율은 5.17%에서 8.57%로 변동했다. 변동사유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취득이다. 프리미어바이오는 이달 20일 알파홀딩스의 유상증자에 12억2500만원을 납입했다. 발행가액 1225원을 기준으로 100만주를 단독 배정받았다. 보유 전환사채(CB)의 전환가능주식수를 고려할 경우 잠재적 보유가능 주식수는 180만5396주(6.61%)에서 319만8624주(11.14%)로 늘었다. 유상증자 신주취득에 더해 전환가액 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알파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담보권 실행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소멸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대주주인 프리미어바이오는 인피니엄파트너스로부터 12억원을 차입하면서 14억4000만원 상당의 알파홀딩스 주식 46만5000주를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최대주주의 보유주식은 139만2173주(5.13%)에서 91만7173주(3.41%)로 하락할 수 있었다. 알파홀딩스의 CB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의 전환가능 주식수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을 초과해 경영권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추가 지분을 확보한 프리미어바이오는 최근 누적된 담보를 감안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알파홀딩스는 지난 17일 주식회사 알파피앤아이와 7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리미어바이오가 보유한 80만6451주 규모의 전환사채권을 담보로 설정했다. 앞서 인피니엄 파트너스의 주식담보 계좌질권 46만5000주(1.67%)와 해당 전환사채 담보 계좌질권 80만6451주(2.89%)를 합하면 총 127만1451주(4.55%)의 지분이 담보로 설정됐다. 해당 담보가 전부 넘어가더라도 CB를 포함한 프리미어바이오의 잠재적 지분율은 6.59%(192만7173주) 수준으로 유지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최대주주 외에 지분율 5% 이상의 FI로 에스씨엔지니어링이 있지만 단순투자목적으로만 주식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확인서를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