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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기물업체 제이엔텍 '눈독'
김호연 기자
2022.11.16 11:30:56
금리인상기 현금차입 부담, 인수 협상 장기화할 듯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엔텍 당진 송산 폐기물 매립장 전경. 사진제공=제이엔텍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폐기물 처리 사업을 확장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충남 당진 소재 폐기물 처리 기업 제이엔텍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자금차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제이엔텍이 넉넉한 매립 용량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가곡로 250 일원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기업 제이엔텍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젠텍은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84억원의 미처리결손금이 남아 있어 자본총계는 16억원에 머물러 있다.


제이엔텍는 조현택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2019년 2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송산2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사업계획에 대해 '적정' 통보를 받았고 5월 착공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2021년 2월 폐기물 최종처분업 인가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회사가 운영 중인 폐기물 매립장은 매립면적 17만㎡, 매립 용량 634만㎥ 규모로 현존하는 국내 폐기물 매립장 중 가장 큰 축에 속한다. 1~3단계까지 총 3개 매립지를 순서대로 사용하며 사업장 일반폐기물, 지정폐기물, 건설폐기물 등 50여 종의 폐기물을 매립하고 있다. 2021년 1단계 운영 개시 후 올해 4월 2단계 운영을 시작했다. 마지막 3단계는 2024년 12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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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침출수와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매립장 내 침출수 처리시설이 총 4단계에 걸쳐 침출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이동식 지붕형 구조물을 매립장 위에 덮어 비산먼지와 악취 확산을 예방한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토양오염과 대기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제이엔택의 지난해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5억원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1년 EBITDA를 계산하면 300억원이 조금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폐기물 처리 기업의 몸값을 EBITDA의 18배 수준으로 책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제이엔택 매각가는 5000억~60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선 SK에코플랜트가 EBITDA의 20배 이상을 적용해 8300억원을 제이엔텍에 제시했고 경쟁사 6곳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이엔텍과 1~2번의 협상테이블을 가졌지만 끝내 협상이 무산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폐기물 처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지만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감이 커 지난 8월 협의를 백지화했다는 것이다.


M&A에 대한 비교적 구체적인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지만 당사자인 양사는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제이엔텍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에서 어떠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매립장 규모가 워낙 크고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해당 루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 역시 "어떠한 사안도 말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새로운 폐기물 처리 기업 인수를 추진하려면 자금 조달을 위해 현금 차입이 필요하지만 300% 수준의 부채비율이 부담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이자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실제 M&A 성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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