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멤브레인 필터 제조업체 시노펙스는 중국 수소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용 가습막 모듈 수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수출한 가습막은 수소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시스템인 스텍(Stack) 모듈에 사용되는 중공사(中空絲) 형태의 제품이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적인 운전을 위해 스텍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막가습기에 사용하는 멤브레인이다. 수출 규모는 지난해 중국 막가습기 제조회사와 계약한 1차분인 200 모듈이다.

시노펙스는 추가 수출을 위해 중국 가습막 제조회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예상되는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김천공장의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김천공장은 현재 6개 모듈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설투자를 통해 8개의 생산모듈로 확대하고 생산속도도 30% 향상시켜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지난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왔다. 이번에 수출한 가습막 외에도 ePTFE 멤브레인 소재로 수소차 엔진 스텍의 수소이온(H+)을 전달하는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개발을 완료해 수소차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이번 수출은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중국에만 30개 이상의 수소차용 엔진인 스텍 모듈 생산기업이 있는데 시노펙스는 중국 전체 시장의 약 60%에 해당하는 20개 업체와 수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