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시노펙스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배당형 무상증자를 진행해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한편, 사업 영역 확대로 기업가치 제고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10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451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5.9%, 143%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고성능 필터를 적용한 마스크 제품이 시장에 안착했으며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향상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호실적을 거둔 시노펙스는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배당형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보통주 171만7593주를 새로 발행하고 주식 1주당 0.02주를 배당한다. 재원은 시노펙스가 보유한 자본잉여금 중 일부다. 회사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일정규모로 이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시노펙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생산하고 있는 연성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제품을 전기차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 국산화 역량에 발맞춰 반도체 공정과 수처리 사업 확대, 혈액투석필터 등 바이오·메디컬 사업에도 집중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배당형 무상증자는 배당소득세에 해당하는 15.4%의 별도 소득세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주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매년 정례적인 무상증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가치 향상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주주 친화 정책을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모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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