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윤리경영, 디지털전환(DT) 등을 강조하며 새마을금고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중앙회본부 MG홀에서 '2023년도 경영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영전략 보고회에는 박차훈 중앙회장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9개 부문, 40개 본부 직책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차훈 회장은 "'금고 창립 60주년'과 '자산 300조원 달성'의 의미를 대내외에 드높이는 것이 올해 사업방향"이라며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새마을금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창립 60주년을 넘어 새마을금고 미래 100년을 향한 경영전략으로 ▲ESG경영 ▲새마을금고 윤리경영  ▲미래전략_디지털전환(DT) 등이 꼽혔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ESG경영의 내재화가 필수 요소"라며 "금고 정체성에 기반해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중인 '해외 새마을금고 설립사업'을 관계 정부기관과 지속 추진해 새마을금고 정신이 널리 전파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해외 새마을금고사업을 통해 미얀마 35개, 우간다 18개, 라오스 3개의 해외 새마을금고를 설립했다.

박 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 위상에 걸맞은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2023년을 '금고 조직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사·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해 신뢰도를 제고하고 투명, 공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마을금고중앙회는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조직의 DNA 자체를 디지털화(化)' 하겠다는 각오로, 미래전략 '디지털전환(DT)'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앱(App) 구축' 및 '빅테크 업체와의 협업 강화' 등 방안이 제시 됐다. 새마을금고 앱(App)의 차별적 정체성을 확립해 '통합 앱(App)을 구현'하고,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부가서비스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2023년에도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대내외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금고 여신리스크 관리 강화전략을 추진하며, 가계여신 상품 취급기준 개선, 여신상품 디지털화 및 정책자금 협약 확대를 추진해 서민을 위한 동반금융, 고객 만족을 통한 금고 가계여신 확대 방안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차훈 중앙회장은 내부적으로 업무연찬회를 자주 열어 구성원 상호간 적극적 협업과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 각종 법령 및 규제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2022년말 기준 금고수 1294개, 거래자 2200만명, 총자산 284조원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총 자산 300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