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쏘카가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주력인 카셰어링사업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쏘카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1214억원으로 전년보다 38.8%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210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실적개선 요인으로 규모의 경제 시현을 꼽았다. 회원수와 객단가가 동반 상승한 덕분에 비용구조가 개선됐단 것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 플랫폼 회원수는 전년보다 12.9% 증가한 850만명, 운용차량 당 매출은 10.9% 늘어난 17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쏘카 관계자는 "데이터기반 차량운용, 총 1200만 유저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사업 확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며 "손익 측면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을 13.2% 줄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해 181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이는 2021년 중 발생한 일회성 이익(중단영업이익)이 소거된 영향이었다. 당시 쏘카는 자회사 브이씨엔씨의 비트윈 어플리케이션 매각 등에 따라 88억원의 중단영업이익을 거뒀고 이 덕분에 연간 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