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지난해 ODM 수주 증가로 '방긋'
영업이익 341억원…전년比 57.8% 증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원이 지난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국내 패션 부문은 물론 해외 제조자개발생산(ODM)·위탁생산(OEM)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신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962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3%, 57.8%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 역시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1% 늘었다.
신원이 호실적을 기록한 건 수출 부문의 성장세 덕분이다. 지난해 엔데믹 전환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해외서 ODM·OEM 수주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 작년 3분기만 봐도 수출 부문 매출은 63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나아가 작년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 것도 해외 수주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서 전개 중인 패션 사업 부문은 여성복 '베스띠벨리', 남성복 '지이크' 등의 약진과 신원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쑈윈도'의 판매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원 관계자는 "작년 수출부문 수주 오더가 증가하고, 패션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수익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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