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실적 반등 자신"
열화상 카메라 부문 매출 증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회사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센서 전문 기업 트루윈이 지난해 적자 전환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을 피해가지 못 했지만 올해 실적 반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열화상 부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루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60억,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규모는 9% 줄고 영업이익 역시 64억원 규모에서 84억원가량 손실 폭을 키우며 적자 전환했다. 원재료를 LX세미콘을 비롯한 반도체 설계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IAPS, BPS 등의 센서를 제조해 매출을 창출하는데, 전방 산업 부진 영향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377억원 ▲2021년 396억원 ▲2022년 360억원으로 3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13억원, 2021년 64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트루윈은 2006년 설립돼 인쇄전자기술, 전자기응용기술, 열영상 적외선 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 민수,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센서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2006년 접촉식 센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비접촉식 센서(2011) ▲솔레노이드(2013) ▲모터 콘트롤러(2015) ▲열화상카메라(2020) ▲IR센서(2021) 등을 잇달아 개발하며 센서 개발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적자를 피하진 못 했지만 부채비율은 감소 추세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68%로 ▲2020년 162% ▲2021년 94%에 이어 점차 낮춰가는 양상이다. 총 부채금액은 ▲2020년 592억원 ▲2021년 567억원 ▲2022년 461억원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지난해 딜사이트와 만나 "2024년 매출 9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지만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제고 방안도 뒤따라야 하는데, 향후 진행할 신사업이 실적 개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트루윈은 지난달 자체 브랜드인 'QRM(Quantum Red Mini)'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지능형 화재안전 시스템 '트루세이퍼(TRUsafer)'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트루세이퍼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총 사업비 25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중소·대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국산 IR 센서 활용 화재대응 플랫폼 공동 사업화 모델을 개발한다. 현재 대전광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안전 재해 감시시스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트루윈 열화상 카메라 부문의 매출 비중은 트루윈 전체 매출의 4.66%에 불과했다. 대전시 지원을 바탕으로 이 부문 사업 비중을 늘려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지난해 반도체 쇼크로 매출이 예상보다 미진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해소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열화상 카메라 수주도 늘고 있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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