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2023년 정기출자 GP 9곳 선정
VC 총 25곳 지원…927억 출자해 1388억 결성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09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주관하는 '2023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벤처캐피탈 총 25곳이 지원해 최종 9곳이 선정됐다.


20일 농금원은 2023년 정기 출자사업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농식품 8개 분야에 총 22곳이 지원해 각각 1곳씩 총 8곳이 최종 선정됐다. 수산 분야에는 3곳이 지원해 1곳이 선정됐다. 펀드 결성총액 규모는 1388억원으로 모태펀드가 927억원을 출자한다.


경쟁률이 4대 1로 가장 높았던 영파머스 분야에는 임팩트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이 분야의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90%로 전 분야 중 가장 높고, 기준수익률은 0%로 가장 낮다. 주요 투자대상은 피투자 기업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거나 혹은 만 49세 이하 임직원이 50% 이상인 기업체 등이다.


마이크로 분야에서는 경쟁률 4대 1을 뚫고 어니스트벤처스가 선정됐다. 기준수익률은 0%지만 결성총액이 65억원으로 전 분야 중 가장 적다. 주요 투자처는 사업 준비단계 또는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 경영체나 혹은 사업 개시 후 7년 미만으로 연간 매출액이 2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농식품벤처 분야에는 씨제이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기준수익률은 0%지만 농업계열 고교 및 농식품계열 대학 졸업자가 대표로 있는 기업이나 혹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곳에 주로 투자하는 조건 등이 붙는다.


3년 만에 재개된 세컨더리 분야에서는 공동운용(Co-GP)을 신청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2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농금원은 지난 2021년 세컨더리 분야 운용사를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고, 이듬해인 2022년에는 아예 분야에서 제외했다.


모태펀드 출자액이 140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출 분야에는 프롤로그벤처스가 선정됐다.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 등에 투자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에는 Co-GP인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가 3대 1의 경쟁을 뚫고 뽑혔다. 탄소중립 기업까지 투자처에 포함되는 스마트농업에는 NBH캐피탈&케이프투자증권이 뽑혔다. 푸드테크에는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최종 선정됐다.


수산계정 유일 분야인 스마트양식산업혁신에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3: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주요 투자 대상은 스마트양식, 수산부산물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 등이다. GP로 선정된 벤처캐피탈들은 오는 7월까지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올해 농금원 정기 출자 사업에는 공동운용을 신청한 투자사들이 2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이 다른 기관보다 높고 관리보수 지급방식도 운용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손질돼 민간 펀드레이징에 부담을 느낀 중소형 운용사들이 공생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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