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방점 찍은 금호석유화학
석유화학 이미지 탈피…환경경영 고도화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제공=금호석유화학)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E(환경)' 분야와 더불어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최근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ESG경영 메시지다.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전사 목표로 설정하고 기후변화 대응, 환경경영 고도화, 친환경 제품책임 확대를 환경부문 비전과 전략으로 제시했다. 


금호석화는 2030년 탄소배출량을 전망치(381만톤) 대비 29%, 2040년(전망치 407만톤) 63%, 2050년(443만톤) 100%를 감축 목표로 설정했다.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듯, 금호석화가 꼽은 ESG경영 주요 이슈는 환경 분야가 가장 많았다. 중대성평가 결과, 환경 분야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효율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 ▲유해화학물질 관리가 포함됐다. 전체 6개 항목 중 4개를 환경 분야에서 선정했다. 


우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회사는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 K-EV100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사가 보유한 모든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 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고무공장은 중압 스팀에서 저압 스팀으로 설비를 교체했다. 또 외부에서 폐열스팀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폐열스팀의 최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 설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내년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를 구축한다. 여수국가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것이다. 액화탄산은 조선소 용접용 가스, 드라이 아이스 제조 등에 쓰인다. 설비 규모는 연 7만톤 수준이다.


그간 석유화학은 업종 특성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산업 이미지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금호석화는 환경 부문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회사는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환경부문 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상향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도 지난해 A등급으로 상향된 후 올해 상반기까지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부문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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