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매출 회복세…올해 1조 넘을까
FY2023 8821억, 전년比 15.2%↑…최근 신차 출시 잇따라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토요타 국내 판매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한국토요타)가 일본불매 여파 등으로 줄어든 외형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반일감정 해소, 하이브리드 경쟁력 등으로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량이 확대된 결과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의 2023(2022년 4월~2023년 3월) 회계연도(FY) 매출은 8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541억원, 순이익은 43.4%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 재고 차량이 원활히 소진되면서 매출원가율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수입차 업계는 한국토요타가 판매량 반등에 힘입어 전성기 때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FY에 사상최대 실적(매출 1조197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낸 직후부터 일본불매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2020FY 매출은 전년보다 33.4%, 영업이익은 51.4% 각각 급감했다.


업계는 일단 2024FY에는 한국토요타 매출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라운과 프리우스, 하이랜더, 렉서스RZ450e 등 올 한해에만 8개 차종을 출시, 한국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인 까닭이다. 아울러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21.1% 급증한 6950대를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1조원대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에 따른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공급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물량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2023FY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만6516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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