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네트웍스, 동소문동 부지 매각
400억 매입한 부동산 391억에 처분…유동성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네트웍스가 매각한 성북구 동소문동 사업부지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국내 매출 1위 디벨로퍼인 DS네트웍스가 매물로 내놓았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부동산의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갑작스런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성신여대역 3번 출구에 위치한 동소문동 부지와 건물을 지난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나눠 매각했다.


부지와 건물의 인수자는 아싸컴이라는 컴퓨터 판매업체다. 아싸컴은 3월 24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73-1, 73-2, 75, 75-1의 부지 및 건물을 375억9278만원에 사들였다.


이어 4월 18일에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74의 부지와 건물을 아싸컴의 대표이사인 유인찬씨 개인이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5억원이다.


유인찬 대표와 아싸컴이 DS네트웍스로부터 사들인 부동산의 총액은 391억원이다. 이는 DS네트웍스가 2020년 11월 롯데자산개발로부터 사들인 400억원에 비해 9억원 적은 금액이다.


아싸컴은 인수한 부지에 대해 별다른 개발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부지의 건물을 그대로 두고 사용할 계획이다.


DS네트웍스는 당초 해당 부지에 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계획이었다. 건축물 연면적은 1만1221㎡, 브랜드명은 디어스테이홈이었다. 예정대로 개발을 진행했다면 내년 즈음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DS네트웍스는 부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5월 성북구청의 건축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악화하자 돌연 건축허가 취소를 신청하고 개발계획을 중단한 뒤 부지를 매물로 내놨다.


결과적으로 매각을 결정한 것이 큰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동소문동 부지의 시세 방어력과 더불어 최근 부동산 시장 반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소규모 사업장을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과감히 정리한 것"이라며 "동소문동 부지의 모든 매각 절차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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