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략' 박차 젝시믹스, 현지 법인 설립
브랜드엑스코퍼 "타이페이 거점 삼아 亞 판매 네트워크 확대"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가운데)가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브리즈 난샨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대만 타이페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젝시믹스는 2017년부터 소비자직거래(D2C)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제품을 수출하는 등 총 55개국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대만은 K-컬처, K-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한국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는 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젝시믹스 해외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올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성장세와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 거래처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젝시믹스는 그동안 대만에서 쇼룸과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고객과 접점을 늘려왔다. 현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보디빌딩 대회 '2023 WNBF 타이완'과 '가민 런 아시아 시리즈 타이페이-우먼스 러닝' 대회 등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젝시믹스는 대만법인의 올 연간 매출을 100억원으로 내다봤다. 연결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인프라 확장, 매출 증대 등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만 시장에서의 약진을 발판 삼아 장기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본·중국 법인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매출로 퀀텀점프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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