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하반기 건강보험 등 고수익 상품 집중"
상반기 신계약 CSM 1조8000억…월평균 신계약 CSM 3천억 유지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삼성생명이 하반기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상반기 단기납종신보험 판매를 늘렸지만, 하반기에는 단기납 종신보험 대비 고마진 상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선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CFO)은 14일 2023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건강 중심 고마진 상품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7월 들어 보장성보험에서 건강상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확대돼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삼성화재의 신계약 CSM은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8460억원 대비 14.6%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CSM은 1조8159억원인데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을 웃돈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해 월평균 신계약 CSM을 23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삼성생명은 하반기에도 매달 3000억원가량의 신계약 CSM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이 물론 증가한 것도 있지만 기존에 건강보험과 일반 종신을 같이 판매한 덕분"이라며 "건강보험이나 종신을 통해 내부적인 목표로는 거의 상반기와 똑같은 3000억원 내외의 CSM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계약 CSM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말 전체 삼성생명의 CSM 규모는 11조9000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가 수취한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분기에 922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6744억원)과 비교해 36.8% 늘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001억원, 순이익 1조38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6.9%, 순이익은 47.0%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의 단기납 위주의 종신 물량은 좀 더 고수익 종신 물량으로 시프트를 해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건강보험 시장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신상품 및 기존 상품의 개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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