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일반보장상품 확대, 수익성 높일 것"
올해 신계약CSM 목표치 2조5000억…기존 대비 4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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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연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목표치를 2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단기납종 신상품을 두고 감독당국이 규제에 나섰지만, 일반보장상품 판매를 늘려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관리팀장 상무는 17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CSM 수준은 당초 사업계획 대비 상당폭 상향된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일반보장 중심의 상품판매 전략을 구사해서 수익성도 높이고 CSM의 규모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1조3600억원 규모의 신계약CSM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34억원) 대비 무려 62.9%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해초 연간 신계약CSM 목표치를 1조800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6% 가량을 채웠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1조2000억원의 신계약CSM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연간 CSM 목표치를 상향한 것이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신계약CSM을 살펴보면 ▲단기납종신 6500억원 ▲일반보장 5600억원 ▲연금 16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납종신상품이 약 48%를 차지했는데, 2분기에는 그 비율이 67%까지 높아졌다.


단기납종신 상품 덕분에 한화생명의 상반기 신계약CSM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금융당국은 하반기부터 생보사들의 단기납종신 상품 판매에 규제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금융당국 규제에 따른 단기납종신 감소분을 일반보장성보험 강화를 통해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 CSM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일반보장 시장에서 MS(시장점유율) 1등을 달성할 것"이라며 "단기납종신상품 규제에도 수익성 높은 일반보장상품과 적절한 물량을 통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IFRS9 및 IFRS17 기준 한화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APE는 1조8460억원, 보유계약 CSM은 10조1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IFRS9 및 IFRS17 기준)과 비교해 113.3%, 25.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우수한 상품 및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보장성 매출 확대가 지속된 것"이라며 "견고한 CSM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보험손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기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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