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웨이브, IPO 흥행…공모가 2만4000원 확정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672대 1…일반 공모청약 14~15일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함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를 사전에 차단하며 투자 매력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지난 6~1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72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1872개가 참여했다. 이 중 70.7%(1324개, 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2만~2만4000원)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15일~6개월) 확약 비중은 7.5%(118건)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공모가를 2만4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4~15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몫으로는 22만5000주를 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1176억원이다. 증시 상장 예정 시기는 2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사업 경쟁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회사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웹표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통합 단말 구축)과 하나은행(스마트창구 구축), KB증권·미래에셋생명(옥외판매시스템)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약 800개에 달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36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64% 각각 증가했다. 대형 금융기관과 일본 시장 진출에 따른 신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 여기에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중 77.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상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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