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
모집액 3배가 넘는 7000억원 몰려...만기 구조 장기화 통해 차입 구조 안정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전경(제공=현대백화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현대백화점의 무보증 공모사채가 흥행하며 2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앞서 회사가 AA+신용등급을 받은 덕에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3배가 넘는 7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13일 현대백화점은 3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연리이자율은 각각 4.28%, 4.43%다. 사채 발행은 ▲교보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주관했다. 현대백화점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6개월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채발행으로 조달한 2000억원은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만기 구조 장기화를 통해 차입 구조 안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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