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 부사장, 父 김상헌 전 고문에게 주식 수증
13일 8만4500주 추가 매입...올해에만 지분율 1.04%↑
김상헌 전 고문(제공=㈜동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김종희 ㈜동서 부사장이 아버지인 김상헌 전 고문(사진)에게 이 회사 주식 30만주를 수증했다. 나아가 추가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며 지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김 부사장은 올해에만 이 회사 지분 1%를 취득했다.


13일 ㈜동서는 김상헌 전 고문이 보유한 이 회사 주식 1650만주 가운데 30만주를 장남 김종희 부사장에서 지난 10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당일 종가(1만7400원) 기준 약 52억2000만원 규모다. 이에 김 고문의 지분율은 16.5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김종희 부사장은 증여 외에도 13일 ㈜동서 주식 8만4500주(15억원)를 매입했다. 주식 매입과 지분 증여로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종전 13.24%에서 13.63%로 0.39%포인트 올랐다.


김 부사장은 앞서 4월부터 ㈜동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입해왔다. 올 7월까지 37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66만404주(219억원)를 매수한 것이다. 이에 올해에만 103만4500주(1.04%)를 취득했다. 그는 삼촌 김석수 회장과 아버지 김상헌 전 고문에 이어 ㈜동서의 3대주주에 올라 있는 상태다.


한편 김상헌 전 고문은 2011년 말까지만 해도  ㈜동서 최대 주주로서 지분 32.37%를 들고 있었다. 이후 2017년 4월 김종희 부사장에게 30만주, 동생 김석수 회장의 두 아들인 동욱, 현준 형제에게도 10만주씩을 증여하고, 지속적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해 지분율을 낮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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