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우울한 성적표…소비위축 직격탄
전년동기比 3Q 매출 5.1%↓·영업익 43.7%↓
현대홈쇼핑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TV채널을 중심으로 한 시청률 하락과 뷰티 및 패션 등의 소비위축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은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5051억원과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3.7% 큰 폭 악화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41.1% 줄어든 239억원에 그쳤다.


현대홈쇼핑의 경영실적 부진은 렌탈과 리빙 등 고부가가치 상품군의 편성 축소와 함께 뷰티 및 패션 등의 소비시장 둔화 영향이 컸다. 실제 올해 3분기 현대홈쇼핑의 취급고액은 1조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결기업인 현대 L&C를 제외한 현대홈쇼핑 자체 취급고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9548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그 중 TV채널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5415억원에 그쳐 모든 채널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단가 상품군의 편성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소비위축에 따른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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