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700억 규모' 자주포 공급 계약
2차 사업 수주 이후 3년 만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700억원 규모 자주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방위사업청과 K105A1 자주포 3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차 양산 사업을 수주한 지 약 3년 만이다.


계약 금액은 165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2.5%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2026년 8월까지 약 2년 9개월간이다.


K105A1 경우 K9과 함께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신인 삼성테크윈 시절 연구 개발을 주관했다. 군용 트럭으로 끌고 다니던 구식 M101A1 105mm 견인포를 아예 차량 장착형으로 개량하고, 복합 항법 장치와 사격 통제 시스템도 결합해 자동화한 첨단 무기 체계다.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2020년부터 양산돼 왔다. 155mm 탄약을 탑재하는 K9 대비 사거리는 짧으나, 실제 운용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저비용 고효율' 자주포라는 평가다.


이전 군에서는 105mm 탄 생산 물량이 많이 남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105mm 자주포 성능 개량' 사업을 삼성테크윈이 추진하며 오늘날 K105A1 양산, 운용으로 이어졌다.


K105A1 자주포 발사 모습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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