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1월 수출 97%↓…"홍해 이슈 여파"
1월 1871대 판매, 전년비 81%↓…수출 물류비 희망봉 우회 비용 추가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 (제공=르노코리아)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가 홍해 이슈로 수출 차량 선적이 미뤄지면서 지난 1월 부진한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645대, 수출 226대로 총 187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1.4%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XM3는 1월 한달 동안 974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566대로 지난 해 같은 달 360대 대비 57.2% 판매가 늘어났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대수도 1월 말 기준 620여대로 나타났다.


중형 SUV QM6는 577대가 판매됐다.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시스템과 정숙성, 주행 안정성, 경제성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패밀리 SUV QM6 LPe가 QM6 전체 판매의 약 70%인 405대를 차지했다.


내수 시장과 달리 수출 시장에선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르노코리아의 1월 수출은 최근 홍해 물류 불안에 따른 물류 일정 지연으로 당초 예정된 일자에 수출 차량 선적이 이루어지지 못해 QM6 185대, XM3 41대 등 총 226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 7929대 대비 97.1% 감소한 수치다.


이선희 르노코리아 수출 물류 총괄(담당)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한 수출 물류비에 이번 홍해 이슈로 인한 희망봉 우회 비용까지 추가되며 르노코리아와 협력업체들의 장기적인 수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2024년 1월 판매 실적. (제공=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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