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낙폭 소폭 축소
전셋값 상승폭 확대…매매수요 전세 전환 여파
2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부동산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의 경우 상승 거래되는 사례가 있어 낙폭은 소폭 축소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해당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주 하락폭이 0.03%였던 점을 고려하면 낙폭은 소폭 축소한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지속하며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다"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0.02% 하락했다.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중구와 용산구는 보합 전환했지만, 은평구(-0.06%)는 녹번동과 신사동 구축위주로, 도봉구(-0.05%)는 쌍문동과 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내렸다. 오금동과 송파동 주요단지가 상승을 견인한 송파구는 0.01%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금천구(-0.05%)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03%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도는 0.06% 내리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7%, 0.05%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0.04%에서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관망세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매물 부족 상황 속에서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역세권 단지의 경우 임차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신축 및 수리상태가 좋은 매물의 경우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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