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년새 매출 235%↑…기술이전 성과 톡톡
기술용역 매출·마일스톤 수입 확대…R&D비용 탓 적자 지속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제공=알테오젠)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알테오젠이 기술 이전 성과에 힘입어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액 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66.8%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36억원으로 적자 폭이 64.4% 개선됐다.


이 회사의 매출 확대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LT-B4)에 대한 기술 이전 성과 덕분이다. ALT-B4 라이선스 고객 회사의 기술용역 매출이 증가했고, ALT-B4 마일스톤(기술이전료) 수입도 확대됐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지난해 4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임상2상 투약 개시에 따라 기술료 1300만달러를 수령했다. 이어 5월에는 글로벌 빅파마인 산도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진전되면서 3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출 확대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건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516억원) 대비 33.5% 증가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기술 이전으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투자가 계속되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며 "판매 로열티(수수료)를 받게 되면 경영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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