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역대 최대 매출 썼다
전년대비 매출 10%↑…프리미엄 매트리스·비건 N32 판매 호조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수면침대 전문브랜드 시몬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31년 만이다.


시몬스 침대는 2023년 매출 3138억원과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2858억원)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118억원)보다 170% 급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시몬스의 매출 호조는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꾸준한 판매량과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성장이 이끌었다.


객단가 1000만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 제품은 2016년 출시 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개 벽을 돌파한 뒤 매달 평균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32는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한 제품으로 ESG경영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닿았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해 지난해(4%)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이에 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신장한 것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광고비를 대폭 삭감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출 호조는 불경기 속에서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 선택이 명확해진 점이 꼽힌다"며 "다만 인건비·지급수수료·물류비·임대료 등 원가율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만큼 여전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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