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CJ제일제당이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내 밀키트 센터를 건립하고, CJ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 밀키트 브랜드 ‘쿡킷’을 출시했다. 밀키트(meal kit)는 ‘Meal(식사)’과 ‘Kit(키트,세트)’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식사 키트다.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쿡킷은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1년이 넘는 메뉴 개발과 임직원 대상 테스트 등을 거친 쿡킷은 현재까지 ‘스키야키’, ‘눈꽃치즈닭갈비’, ‘찹스테이크’, ‘감바스알아히요’, ‘갈치조림’ 등을 포함한 한식, 일식, 이탈리아식 등 60여종의 메뉴가 개발됐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메뉴를 2년 내 20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본격적 밀키트 시장 진출로 올해 매출 100억원을 시작으로 3년 내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논산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이 구축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CJ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와 CJ대한통운이 각각 쿡킷의 식재료 공급과 새벽 배송을 담당하게돼 그룹내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메뉴와 최고의 맛과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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