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1Q 순익 1993억원…해외부문 ‘두각’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8조원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익 19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30.6% 상회했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11일 “초대형 증권사 수준에 걸맞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트레이딩 수익 감소에도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수료율이 높은 해외주식 거래도 빠르게 증가해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익은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분기 실적은 큰 폭의 일회성 이익 반영이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원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으로 법인세 절감효과 368억원, 배당금 385억원, 대손충당금 환입 159억원이 발생했다”며 “다만 배당금과 대손충당금 환입은 과거부터 이어진 투자확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 중 일부만을 일회성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익 증가 외에도 미래에셋대우는 ‘공격적인 투자 확대’와 ‘사업다각화’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원 연구원은 “타 증권사가 하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중으로 브로커리지 해외 주식 매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PI도 확대하고 있고, 해외 부동산 투자도 확대하면서 기존의 국내 증권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만 미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홍콩더 센터 빌딩, 영국 캐논 브릿지 하우스 빌딩에 투자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이러한 공격적인 횡보들이 아직 본격적인 수익으로 안착되지 않고 있어 최근 주가하락 폭이 컸다”며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아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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